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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 2촌을 실천 중인 친구네 농막 나들이

5도 2촌 주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시골에서 보내는 것이 40~50대의 로망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그들은 전원생활을 꿈꾸기도 한다. 우리도 그렇다. 내 친구들도 그렇다. 친구들 중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친구가 둘 있어 그곳을 다녀왔다. 가을여행을 계획하며 어디를 갈까 서로 의견을 내던 중 수원 친구가 자기네 농막으로 오라고 손짓을 하였다. 작년에 땅을 사 맞춤 농막을 들이고 땅을 일구어 나무심고 채소 심어 주말마다 그곳에서 보낸단다. 어떤 곳인지 진적부터 궁금도 하였다. 지기도 맞춤으로 재작하여 들인 농막이 어떤지 궁금하였다며 수원까지 직접 운전 해 에스코트하겠다고 하였다. 지기 혼자 남자라 그러하니 수원 친구 옆지기도 토요일 일찍 퇴근 후 합류를 해 주겠다 하여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수원 ..

일상의 주저림 2021.11.25

춘천여행

남이섬 내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풀이라 남이섬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아침 7시 30분 첫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 서두른 덕분에 물안개가 자욱한 남이섬 둘레길을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둘레길 곳곳에서 공작새들과 마주쳤는데 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런 공작새가 신기하였다. 둘레길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파노라마처럼 단조롭지 않아 지루한 줄을 몰랐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라 여기저기 구경하기 좋았는데 의외로 남이섬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11시 즈음 브런치를 맛나게 먹고 사람들을 꽉꽉 채워 싣고 들어오는 배를 타고 우리는 나왔다. 첫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간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남이섬의 눈 내린 겨울풍경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야기가 있는 절집 청평사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 청평사는 973년 백암 선원으로 창건되어 1,000년 이상을 이어 온 선원이다. 고려시대에는 이자현, 원진국사 승형, 문하시중 이암, 나옹왕사 등이. 조선시대에는 김시습, 보우, 환적당 등이 이곳에 머물렀다. 고려선원에 머문 당대 최고의 고승과 학자들은 학문과 사상을 전파하였고, 뛰어난 문인들은 시문으로 이곳의 자연과 문화를 노래했다. 청평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시문과 설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고려시대 이자현은 37년간 청평사에 머물면서 청평사 주변 계곡에 암자와 정자 등을 조성하였는데 이렇게 조성된 고려선원은 자연과 인문학적 의미가 매우 크다. 구송 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들이 계곡을 수놓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 보존된 선동과 서천 계곡, 이들을 에워싼 부용봉의 바위들이 청평사 ..

고흐 해바라기 모작

실제 사이즈의 약 3분의 1 크기로 모작한 그림들이다. 모작한 해바라기 그림을 학원의 한쪽 벽에 나란히 걸어두었다. 아이들에게 고흐의 그림들을 소개 해 주고 싶어 해바라기 외에도 여러 점의 고흐 그림을 걸어 두고 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전부 고흐의 해바라기가 맞냐고 거듭 물었고, 고흐 해바라기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은 버전이 7가지 정도되는데 그 중 바이에른 미술관 해바라기가 미술책에도 나오는 대표작이기는 하다. 바이에른 미술관 해바라기를 보고 우리 선생님 중 한 분은 "해바라기가 너무 무섭게 생겼어요"라고 했는데, 똑 같은 그림을 보고 한 분은 "저 해바라기가 제일로 맘에 드네요" 하기도 했다. 친구 집들이를 다녀온 아들아이가 친구에게 엄마 그림 한 점을..

나의 갤러리 2021.11.11

유화-연꽃과 쇠물닭, 풍경이 건네는 위안

물결 표현이 참 어려웠더랬는데 사진상으로는 원래의 색이 나오지를 않는 듯하다. 위의 색도 아니고 아래의 색도 아닌 그 중간 쯤 되는데....ㅎㅎ 같은 핸드폰으로 찍었는데도 색의 차이가 많이 난다. 사이즈가 있어 그런가 생각보다는 시간이 좀 걸렸다. 스케치에서부터 여러 번의 변경 작업을 거치느라 더 그랬던 것 같다. 큰 작품 하나 끝나고 나니 일단 창작은 잠깐 쉬어 가야겠다. 에고 힘들어~~~ 화실 선생님이 추천 해 주시는 작은 사이즈(10호) 그림과 동생네집 강아지를 그리는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나의 갤러리 2021.11.11

철원 천년고찰 도피안사

우리나라 최북단 사찰 철원 도피안사 모든 번뇌와 고뇌를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한다는 절집 절의 이름은 철조불상이 피안(열반의 세계)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한다. 고요 속에 아담하고 정갈한 모습의 절집은 그 규모가 자그마하여 사부작사부작 작은 걸음으로도 금방 돌아볼 수 있었다. 법당(대적광전) 앞 삼층 석탑을 둘러싼 몇몇 아이들 무리가 적막을 조심스럽게 깨는 듯하였으나 아이들도 그러한 눈치가 있는 지 소곤거림이 몸짓에서 나타났다. 철원의 다른 관광지 들에 비해 그만큼 적막함이 느껴졌던 곳이다. 865년(경문왕 5)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집에 독특한 형상의 철조 불상 화려했던 법당의 외부모습과는 달리 법당의 천정, 벽, 기단 들은 조각 문양 외 단청이 입혀지지 않아 단정하면서도 소박한 모습이었다. 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