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내의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풀이라 남이섬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아침 7시 30분 첫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이른 아침 서두른 덕분에 물안개가 자욱한 남이섬 둘레길을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둘레길 곳곳에서 공작새들과 마주쳤는데 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런 공작새가 신기하였다. 둘레길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파노라마처럼 단조롭지 않아 지루한 줄을 몰랐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라 여기저기 구경하기 좋았는데 의외로 남이섬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11시 즈음 브런치를 맛나게 먹고 사람들을 꽉꽉 채워 싣고 들어오는 배를 타고 우리는 나왔다. 첫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간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남이섬의 눈 내린 겨울풍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