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들아이 결혼 준비 첫 번째 순서인 상견례가 있었다. 아이들이 준비한 상견례 선물꾸러미 속에 들어 있던 책 저자 한성희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다. 그동안 만났던 환자들, 동료들, 그리고 본인의 일과 생각 등의 사례들을 가져와 예기치 않은 삶에서 막막함과 마주했을 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맘을 담고 있다. 동병상련이라고나 할까,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해야 했던 애피소드들이 짠하게 다가왔다. 어찌 그 시기를 보내었나 싶기도 하지만 나를 살게 한 동력이기도 하였기에 힘든 줄 모르고 그 강을 건너오지 않았나 싶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내가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 페이지를 사진으로 찍고 몇 마디 덧붙여 아들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이혼하고 다시 싱글이 된 남녀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