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주저림

땡볕...간절한 시원함이여...^^

#경린 2011. 7. 18. 11:08


잠깐 걸었는데도 땀이 줄줄줄....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태양 오늘도 엄청시리 더울 것 같다.


남자들과 아이들은 좋겠다. 땡볕에서 물을 만나면 저렇게 윗옷 벗고 시원하게 등목을 할 수 있으니.....^^


참 정겨운 모습이다. 그런데 호스를 잡고 있는 작은녀석의 표정이 영.....^^ 물속에 있음시롱..뭐가 불만인겨...ㅋㅋ


아따...고녀석 참말로 시원 하것다...ㅎ

 

 

땡볕 / 김복근 천일염 익어 가듯 이글이글 타오른다 내 맘에 불이 나서 양동이로 물을 부었다 내 맘에 물 붓고 부어도 불난 불은 꺼지지 않았다

7월 / 이외수 그대는 오늘도 부재중인가 정오의 햇빛 속에서 공허한 전화벨 소리처럼 매미들이 울고 있다 나는 세상을 등지고 원고지 속으로 망명한다 텅 빈 백색의 거리 모든 문들이 닫혀 있다 인생이 깊어지면 어쩔 수 없이 그리움도 깊어진다 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방마다 입주시키고 빈혈을 앓으며 쓰러진다 끊임없이 목이 마르다


긴 장마가 가고 도시의 매미소리 아침부터 우렁찹니다. 이글이글 제 힘을 있는대로 과시하는 태양아래 모든 것이 혼절하는 여름 대낮 그대에게 시원한 우물물 퍼 올려 주고 싶은 날입니다. 7월 / 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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