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린
2011. 12. 25. 21:37

크리스마스날 쿠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소원이라는
곰만디친구의 소원을 들어 준다고 오늘 우리집은
오후내내 쿠키향으로 가득 했다.
나 보고는 주방에 얼씬도 못 하게 하고는
둘이서 뭘 하는지 부산을 떠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쿠키를 아니주더만
세시간도 넘게 지나고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야
쿠키 굽는 향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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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을 해 보는데....
ㅎ맛이 제법이었다.^^
저거들도 저거들 스스로 대견 스러워서 환호를 지르고
핸폰으로 찍어 다른친구들에게 전송하고 문자하고...
이거는 누구 주고 저거는 누구 주고......
완전 난리....ㅋㅋ
옛날 생각이 났었다.
학교 다닐 때 자취하는 친구가 있어 기분 꿀꿀한 날이면
그 친구집에 모여 수제비 끓여 먹었던 그 때 생각.......
주로 요리는 내가 했었는데
땡초와 미역, 감자를 넣은 나의 수제비가
친구들은 가끔 그립다고들 한다......
오늘...그 때가 참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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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 계량컵에 재고
오븐온도 맞추고 시계 초침까지 맞춰가며
처음으로 구워본 쿠키의 맛과 향이 곰만디도 친구도
살아가는 내내 문득문득 그리움이 되어 줄 것이다.
중2 크리스마스 추억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었지만
노을이 참 아름다웠던 저녁
우정으로 구워 낸 쿠키의 향도 맛도,
함께 한 커피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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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무리 좀 도와 주고 어렵게 초상권 얻어서리
몇 컷 찍었네요...잘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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