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긴 이별 짧은 만남

#경린 2009. 8. 9. 12:15



긴 이별 짧은 만남 / 경린 저 쪽 먼 끝에서 당신은 오고 이 쪽 끝에서 나도 가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안개와 구름에 가려 나를 향해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또 나의 눈물에 가리려 하고........ 곱고 달콤한 미소를 머금은 당신! 가야만 하는 내 뒷모습을 애절히 바라만 보며 스치듯 다가오는 당신을, 당신의 그 간절한 눈빛을 차마 볼 수 없어 얼굴 붉히고 맙니다. 내가 오면 당신은 가고 당신이 가면 내가 와야 하는 당신과 나의 기구한 운명이여! 하나 짧으나마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 또한 얼마나 큰 환희인지요. 당신과 나의 애절한 만남이, 노을 지는 안타까운 헤어짐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쁨이 되는 날, 우리 함께 오래도록 바라 볼 수 있을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