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가 고옵게 핀~ 바닷가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동요 덕분일까
해당화는 우리 주변에서 그리 쉽게 볼 수 없는 꽃이지만
참으로 친근한 꽃이기도 한 듯 하다.
해당화...
또한 내게는 친정아부지 생각나게 하는 꽃중에 하나,
늘은 아니었고...기억하건데 중고등학교 시절즈음의
내아버지께서는 꽃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몇몇 꽃을 사 오신 적이 있으시다.
하와이무궁화, 미모사, 돌단풍, 해당화 그리고 이름모를
지금 공기정화 식물이라고 하는 실내 식물들이 그것이다.
많이 사 오시지 않아 그런지 아버지 데불고 오셨던 꽃들
모두를 기억하고 있는 나자신을 보고 새삼 놀라웁기도 하다.^^
유년의 기억은 이렇게 아련한 추억으로 내가 살아가는 내내
나의 깊은 뿌리로 작은 지푸라기에도 되살아나 미소짓게 한다.
대쪽같은 성품에 우렁찬 목소리를 가지셨고 언제나
당당하시고 자신감 넘치셨던 아부지이신지라
항상 그자리 그대로 건강히 함께 하실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아버지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한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
심장에 이상이 있으시단다.......
바로 입원해야하고 수술해야한다는.......
담당의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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