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늘 맘속에 담겨져 있어
항상 내 안에 함께 하고 있어
무슨 일을 해도 제일로 먼저 떠오르는 사람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다는 거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는 거
곁에 있어도 그립다는 거
넘치고 넘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거
살아가며 놓치고 갈 수도 있었을
이러한 느낌을 이해할 수 있고 느낄수 있게
해준 소중함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