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서양사과나무 보전을 위해
이식하여 옮겨다 심은 사과나무에는 작은 사과가 많이도
조롱조롱 메달려 있었다. 사과열매가 꽃사과처럼 작다고 생각했더만
접목하지 않은, 들여올 당시 그대로의 2세목이라 그렇다한다.
딸랑딸랑 아이들이 흔드는 맑은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마당
오후의 느긋한 햇살이 내려앉아 졸고 있었다.
청라언덕 근처에는 이상화, 서상돈 고택 등 골목여행이
쏠쏠할 듯하였지만 그 날 모임의 특성상 정장에 구두를
신은 터라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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