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볍게 날리듯
폴폴 내리던 눈이 주먹만한 솜사탕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폭설 수준이 되어 쌓였다...오마나...
먼저 떨어지는 눈을 따라 뒤의 눈이 내리고,
먼저 내린눈은 뒤이어 내려오는 눈에게 등을 내어주고
뒤이어 내린 눈은 내민 등 위에 살포시 내려 안기고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함께하는 마음
그래서 그런가
눈이 오는 날은 누군가에게 정답게 기대고 싶어진다.
살포시 미소짓는 포근한 가벼운 맘으로
서로의 잔등에 볼을 부비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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