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절의 창건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한다.
826년(흥덕왕 1) 이 지방에는 왜구의 피해가 극심하여 왕이 몹시 근심하였는데,
어느 날 왕의 꿈에 백수노인이 나타나 지리산에 있는 도승(道僧)을 불러 왜구를
평정하게 하라고 당부했다. 왕은 곧 사신을 보내 도승을 모셔 오게 해 간절히 부탁했다.
도승이 팔판산 위로 올라가 한 손에 지팡이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배를 몇 번 두드리니
뇌성벽력이 천지에 진동하므로 왜구들은 신라 군사들의 함성으로 착각하고 달아났다.
그 도승이 곧 무염이었으며, 왕은 무염에게 재물과 전답을 시주하여 절을 창건하게 했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중창 당시의 건물인 대웅전(경남유형문화재 152)을 비롯하여
최근에 주지 성법(性法)이 신도회의 도움을 받아 중건한 나한전·칠성각·천왕문·요사채 등이 있다.
이 전각들에는 불상 6위, 나한상 16위, 불상의 연화대좌 3기, 목제 연화대좌 1기 등이 있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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