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言으로 오는 봄 / 박재삼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天地神明께 쑥스럽지 않느냐,
참된 것은 그저
묵묵히 있을 뿐
호들갑이라고는 전혀 없네.
말을 잘함으로써
우선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
그 무지무지한
추위를 넘기고
사방에 봄빛이 깔리고 있는데
할말이 가장 많을 듯한
그것을 그냥
눈부시게 아름답게만 치르는
이 엄청난 비밀을
곰곰이 느껴 보게나.
바쁘다 동동동 하다보니 천리향 피는 줄도 몰랐습니다.
언제 피었는지 베란다가 천리향의 봄노래로 진동
겨우내 거실에서 답답하게 지냈던 화분들 모두
천리향 가득한 베란다로 내 보내 주었더니
봄햇살 담뿍 받으며 서로 좋다고 방실방실 이었습니다.^^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기는 하였는데
요넘을 가지고 놀 시간이 없으니...이궁
그래도 몇 장 요래조래 찍어보니 확실히
디카보다는 색감이 좋우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