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경린 2015. 2. 4. 22:48

 


영국과 프랑스로 여행을 다녀 오며 아들아이가 찍어 온 사진중
엄마를 위해 알뜰히 담아 왔다는 루브르 박물관이 인상 깊어
몇 장 간추려 올려봅니다.

 


런던 대영박물관, 로마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유럽 3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건물은 루브르 궁으로 중세부터 프랑스 역사상의 중요한 사건의 한부분을 차지했으나
현재는 국제적인 명성에 힘입어 궁전보다는 미술관으로서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박물관 앞의 유리 피라미드 조형물은 데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근대의 것으로 한 때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으나 현재는 루브를 대표하는 조형물이 되었답니다.

 

람세스2세의 좌상


1층은 고대 이집트 로마시대 작품, 2층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헬레니즘 문화의
예술품들로 가득하며 3층은 프랑스 회화를 시대별로 전시 해 놓았답니다.

 


조각 전시관


루브르는 건물 전체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네요.
그리고 보이는 것 전부가 보물....^^

 


1820년 밀로섬에서 발견 되어 '밀로의 비너스'로 불리는 아프로디테를 묘사한 대리석상.
기원전 130년~100년 사이에 제작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데 황금비율이 그저 감탄스럽습니다.


BC330년경 제작 된 '사모트라케의 니케 / 작자미상' 날개를 단 여신 니케는
승리의 여신상으로 뱃머리의 장식품으로 추정 되며 너무 오래 되어서
얼굴과 팔이 소실 되었지만 헬레니즘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NIKE(니케)-나이키 사장이 여기 와서 이 니케상을 보고 브랜드 이름을
나이키(NIKE)라고 정했다 하네요.^^

 


옛날 루브르 성이었을 때의 모습 조형물

 

 


화려하고 아름다운 천정


벽면도 화려하고요


눈 가는 곳 마다가 신기신기
유럽의 자랑거리이며 박물관 그 자체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


이렇게 이젤을 펼치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낭만주의 천재화가 테오도르 제리코의 1819년 작품 '메두사의 뗏목'
1816년 400명의 사람들을 태웠던 군함이 침몰했던 실제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그 당시 구명보트에는 200명정도의 사람만 탈 수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뗏목을
만들어 열흘 넘게 바다에 표류하게 되는데 살아남은 사람은 15명 정도였다합니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제리코는 시체안치소에 가서 시체를 스케치하기도 하고
생존자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다합니다...참으로 그 열정이 대단하지요.


16세기 후반 130명의 인물을 그린 칼리아리 파올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
이 그림은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그림 중 가장 큰그림(가로 약10미터, 세로 약7미터)
그래서인지 아들아이는 이 그림이 아주 생동감 넘치고 웅장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가나의 결혼식에서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을 베푸신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을 나폴레옹이 파리로 옮겨 왔는데 이탈리아에서 돌려 달라고 했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반환이 불가 했다 합니다. 가지고 올 때는 우찌 가지고 왔는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5세기경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모나리자'
도난 당하였다가 다시 돌아온 그 유명세 만큼 방탄유리로  감싸인
모나리자 그림 앞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랍니다.
다빈치는 이탈리아 사람인만큼 이탈리아 것이라고 우길수도 있었을 것인데 우찌
루브르 미술관으로 돌려 주었을까나요.....?? 가나의 결혼식은 돌려 받지도 못하고 말입니다.
모나리자 그림을 보는 방법의 팁을 드리자면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고개를 돌려 
모나리자의 눈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서서히 걸어가면 모나리자의 시선이 계속
따라 오는 듯한 착각을 준다고 합니다. 그것은 모나리자 눈의 윤곽선이 분명하지
않아서 모나리자의 눈이 계속 보는 이를 바라보는 것 처럼 느껴 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를 따라 오는 모나리자의 시선...나도 한 번 경험 해 보고 싶어라요.^^


'나폴레옹1세와 조세핀 왕후의 대관식'
제작기간 2년의 자크루이 다비드 1804년 작품으로 프랑스 역사상 가장 큰 대작


소장된 15~19세기 프랑스 그림들은 세계 최고이며, 인상파에 이르기까지
유럽 모든 시대를 대표하고 또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바로크 시대 플랑드파,
네덜란드 화가들의 걸작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그림을 소장한 미술관 중 하나 인 루브르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보았던 낯설지 않은 그림들과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곳의 것은 뭐가 뭔지 잘은 모르지만 엄마를 위해
사진으로 담아 와 재잘재잘 설명하는 아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아들아이의 발걸음 따라 둘러 본 루브르 박물관...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들의 눈을 통해 보니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다녀 와 사진을 보여주며 재잘재잘 한 곳들이 제법 있네요.
시간이 되면 다시 또 정리해서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