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파리 몽마르뜨 언덕 / 사랑해벽 / 센강 퐁네프 다리

#경린 2015. 2. 22. 12:31


몽마르뜨 언덕에는 소매치기도 많고 나쁜흑형들도 많다합니다.
흑형들이 팔목에 수갑을 채우고는 돈을 안 주면 안 풀어준다네요.
아들애도 흑형에게 잡혀 수갑을 찰 뻔 했는데 용케 빠져 나왔답니다.
몽마르뜨 언덕에 가면 흑형들을 피해 다녀야 한다는......^^

 


언덕 위 파리시내를 바라보며 서 있는 사크레쾨르성당(Basilique du Sacre Coeur)
근처 채석장에서 나오는 석회석으로 지은 돔과 흰색의 파사드가
인상적인 이 성당이름의 뜻은 ‘성모의 마음’이라 합니다. 


파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성당에서 내려다보면
파리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아들애가 간 날은 날씨가 좋지않아
눈으로 보는것 만큼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크레쾨르 성당을 나와서 옆으로 난 골목을 따라 오르면 유명한 몽마르뜨 언덕에 오르게 됩니다.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광장에 커다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가 많고 그림들마다 특색이 있답니다. 


19세기에는 고흐, 피카소, 르누아르, 로트렉 등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들어 예술가촌을 형성 해 지금도 많은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그들의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야외갤러리 같은
느낌의 거리인데 이 곳도 호객행위가 엄청 많다합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와 10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거기
프레데릭 바론이라는 예술가가 고안해서 만들었다는 사랑해 벽.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해'라는 말을 빼곡히 적어놓았는데
우리 한글로도 '사랑해'라고 적혀 있다고 하네요.
참으로 기발하면서도 로맨틱한 아이디어가 아닐수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 때 혁명 재판소로 사용되며 수많은 정치 재판이 이루어진 곳으로
정의의 전당, 사법궁전의 별칭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최고 재판소'


파리는 건물 양식이 워낙 고풍스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아..파리가 이런 동네구나' 하게 되는데 그런 고풍스런 건물들 
사이에서도 웅장하고, 멋지게 서 있는 건물이 파리 시청입니다.
어찌 궁전보다도 더 화려하고 멋지게 보입니다.^^


파리 시청은 오뗄 드 빌(Hôtel de Ville)이라고 불리는데 Hôtel이란 
말이 공공 건축물을 가리키기도 한다네요. '왜 호텔이지?'하고 
궁금했었는데 Hôtel de Ville 자체가 시청이란 뜻이었네요.


심지어 시청앞의 반짝반짝 빛나는 목마도 차암 고풍스럽지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바라보고 흐르는 센강입니다.
유람선의 모습이 보이네요.


영화로 유명해진 퐁네프(Pont Neuf)의 다리
네프(neuf)라는 말이 새롭다는 뜻인데 실은 1607년에 완공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네요. 이전까지의 목조 다리들이 낡으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지어진 최초의 석조 다리였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