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아내의 손에 힘이 점점 더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참 기뻤습니다. 얼마 후에는 놀랍게 아내의 의식도 돌아왔습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꼭꼭꼭', '꼭꼭'이 아내를 살려낸 것이었습니다.
다 죽어가던, 다 꺼져가던 아내의 생명의 심지에 '꼭꼭꼭', '꼭꼭' -
'사랑해', '나두'가 스파크를 계속 일으켜서 생명의 불꽃이 다시
타오르게 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이 죽어가던 생명을 구해낸 것이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사실을 알고 나서 우리 부부도 작정을 하고
손을 서로 붙잡고 다니면서 '꼭꼭꼭', '꼭꼭' - '사랑해', '나두'를
실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그 남편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나서 엄지손가락을 펴보이며
다음과 같이 권유했습니다.
"당신도 아내와 함께 해 보시겠습니까?"
'꼭꼭꼭', '꼭꼭'
박시호의 <여섯번째 이야기 - 행복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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