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대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하회마을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마을로 가는 셔틀을 타고 들어가 부용대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나루터로 갔습니다. 배 한척이 부용대와 하회마을을 계속
왕복하며 길손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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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서원 옆으로 난 솔향기 가득한 솔숲길을 따라 부용대로 오릅니다.
오르는 길이지만 솔숲그늘이 있어 기분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절경....부용대에서 바라 본 하회마을
하늘, 산, 마을 그리고 강.....참으로 온화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물 위에 뜬 연꽃이 연상이 되는지요.
낙동강이 주위를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의 모습이 마치 물 위에 뜬 연 꽃처럼 보여
조선시대 실학자인 이중환의 지리서 <택리지>에 '연화부수형'이라 하였습니다.
낙동강이 마을을 굽이쳐 돌아가는 모양새
백번 들어 뭐하나요. 물 하 河, 돌아갈 회 回를 쓰는 마을의 이름이
이렇게 부용대에 서서 보니 단 번에 들어옵니다.
부용대는 마을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북애'로 불리다가
중국 고사에서 연꽃을 의미하는 부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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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암정사와 같이 세월을 보내었을 듯한 겸암정사 입구 떡갈나무뿌리
땅 속에 있어야 할 것이 그렇지 못하고 세월의 온갖 풍파를
다 겪었겠구나 싶은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뿌리가 나무둥치보다 더 굵고 긴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말해주는 듯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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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정겨운 오솔길
내내 걸어도 지루하지 않겠지요.^^
문과 문 그리고 또 문이 일렬로 나란히 나란히
류성룡선생이 만년에 임진왜란 때의 일을 추억한
'징비록'을 저술 한 곳 '옥연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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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의 깨끗하고 맑은 물빛이 옥과 같아 옥연(玉淵)이라 지었다합니다.
화천서원에서도 겸암정사에서도 또한 옥연정사에서도 모두
바라다보이는 낙동강의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하회마을을 가시면 하회마을만 둘러 보시지 마시고 꼭 꼭 부용대에 올라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곳에서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보소서.....^^
하회마을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갈 수도 있지만
혹여 강물이 불어 배가 운행을 하지 않으면 빙 둘러
차로도 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