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지를 털어주며 ☆
친구끼리 애인끼리
혹은 부모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멈칫대며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사랑은 표현이라는 단물을 먹고 자랍니다.
속으로만 품은 사랑은 자람이 없습니다.
사랑은 거창하지 않아도 되며
화려하게 수놓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몸짓과 미소, 마음 담긴 짧은
말 한마디에 사랑은 묻어납니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제자리에 멈추어있습니다.
표현이라는 물을, 거름을 먹고 사랑은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우리 모두 표현하면서 살아요.
오늘은 사랑하는 이의 어깨를 살짝
털어 주는 것부터 시작 해 보심이...^^
그리고 사랑의 문자도 날려보세요.
아마 돌아오는 답도
일겁니다.^^
11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감기 조심들 하시구요.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