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머니나 세상에!!! 이기 머꼬???"
"쉿, 조용히 해"
우리 오빠였습니다.
"오빠, 여기서 뭐하는데? 아빠가 찾꼬, 오빠 니 때문에
난리 났다. 오빠 니 아나?? "
"알고 있다 고마. 조용히 하고 가마이 있거라.
아빠 주무시모 들어 가고로 알것재?"
오빠, 나, 그리고 졸지에 불청객을 둘씩이나 맞이한
메리까지, 그렇게 옹이옹이 붙어 앉았습니다.
차가운 밤공기에 메리의 집은 참 따뜻했습니다.
나는 추운데 나가서 열심히 발바닥에 땀나도록 오빠를
찾아 다녔는데 우리오빠는 메리를 품고 따뜻하게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메리집을 피신처로 생각해 내다니.....
우리오빠의 머리는 역시 비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야, 알았다. 그런데 오빠는 옥이 언니 싫나???"
"니 같으모 조컷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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