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내 삶의 이정표 / 철새는 날아가고 / 겨울 성주사의 모습

#경린 2011. 1. 6. 22:29

사진:겨울 성주사의 모습



내가 걸으면서 내가 만들어가는 내 삶의 이정표 열심히 걷고 있다고 믿는 이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인지 문득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이며 내 인생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조차도 왔다리 갔다리 하니 그 의문스러움과 혼란은 더 한 듯하다.




운전을 하다보면 정확한 정보로 안내 해 주는 네비게이션의 살가운 안내와는 다른 길을 갈 때가 종종 있다. 그것도 완전 길치인 주제에 겁 없이....... 내 삶도 엉뚱한 것에 맘을 빼앗겨 가끔은 목표와는 다른 옆길의 여기저기를 헤매어 본다. 네비게이션은 삐삐삐하며 다시 길을 찾아 안내를 한다. 안내한 그 길을 마다하고 계속 내맘대로의 길을 간다. 네비게이션도 지지않고 다시 삐삐삐..... 그래도 내 맘대로 계속 가본다. 어찌어찌 가다보면 목표한 곳에는 도착 해 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기도 했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른 풍경도 보고 다른 그림을 연상하기도 했다. 나의 관심사는 도대체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하는 와중에도 배움과 깨우침은 있었으리라 그러니 지금 가는 길이 옆길이라 해도 두려워 할 일만은 아니다. 움직이는 세상 위에, 움직이는 마음 따라 움직이며 느끼는 세상 오늘도 나는 걷는다. 스스로가 만들어 세우는 이정표를 따라 2011년1월 첫 주를 보내며.....린



철새는 날아가고 달팽이가 되기 보다는 참새가 되고 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못이 되기 보다는 망치가 되고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지금은 멀리 날아가버린 한마리의 백조처럼 나도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어요 땅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은 세상을 향해서 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내지요 가장 슬픈 신음소리를... 길거리가 되기 보다는 숲이 되고 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이 세상을 내 발밑에 두고 싶어요 맞아요 할 수만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싶어요





El Condor Pasa / 등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