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린 2011. 3. 29. 08:22


photo by 蓮住



목련 / 경린 목련....어쩌다가 너는 온통 가슴 다 열어놓고 사랑을 했누
그 사랑, 미어 터져 한꺼번에 져 버릴 것을
백옥 같은 속살, 까맣게 까맣게 다 타도록 그리워 할 것을
꽃 졌다고 가버린 세월을 탓하랴 떠나버린 님을 탓하랴
네 가진 것 절반쯤만 열어놓아야 한다는 것 깨치고도
찾아 온 다음 봄 날 또 다 열어놓고 너는 웃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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