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주저림

추억의 달고나

#경린 2011. 4. 20. 20:19





과학실험시간 실험을 하고 은박접시와 티라이트초가 남아서 그것을 이용하여 달고나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요즘아이들도 학교앞에서 달고나 만들어 먹기를 한다며 달고나에 대해 전혀 낯설어 하지 않았다.





은박지 컵과 티라이트초를 이용해서 아궁이를 만들고 은박접시를 올려 놓고 설탕을 부은 뒤 설탕이 녹기를 기다린다. 배고프다고 호들갑이라 나의 저녁으로 싸온 김밥을 나눠먹고..... 냉장고속에 있는 재료들 대충 모아모아 만든 김밥인데 김밥맛이 최고라며 나더러 김밥장사하면 대박이겠단다.ㅋ 녀석들..립서비스도 이뿌다...^^





설탕이 생각보다 잘 녹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노란설탕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티라이트초가 화력이 약해서리...... 녀석들은 설탕아 어서 녹아라며 열심히 저었다..그 덕분에 은박지 접시가 구멍이 나기도 하고.....ㅎㅎㅎ





이 녀석들은 중간중간 조금씩 녹은 설탕덩이를 주워먹느라고 정신이 없다. 나도 살짝 먹어보니... 음...그 맛이 괜찮았다.ㅎ 도대체가 티라이트초로는 설탕이 녹지를 않아 휴대용가스레인지를 동원하였다. 설탕이 녹고 소다를 넣으면서 부터는 정신이 없어서리 사진도 몬 찍었다.ㅎ





녹은 설탕에 소다(탄산수소나트륨)를 넣으니 열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달고나가 밝은 노란색으로 부풀어 올랐다. 드디어 완성~~~ 달고나가 식으면서 이산화탄소의 기포가 빠져 나가고 굳어졌다. 달고나에 나무젓가락을 꽂은 채 식힌 뒤 은박접시를 뜯어내니 해바라기모양의 달고나가 완성.....^^ 달고나 해바라기 하나씩 들고 나가는 녀석들의 뒷모습이 개선장군 같았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