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초록은 참으로 싱그럽다.
저 이파리들 사이로 햇살이
비추어 스몄더라면 그 눈부심에
눈을 뜰 수가 없었을 텐데...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구름 잔뜩이라
해는 꼬랑지도 보이지 않았다.
차량의 홍수에 차를 산 올라가는 입구에
주차하고 곰만디랑 걸어서 올랐다.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 주었고
초록의 내음이 싱그러움이 온몸을 샤워
시켜 주는 듯 좋았다.
그런데...에고 힘들어라...
나중에 보니 산아래에 주차를 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버스가 5분간격으로 운행이 되더라는...
열심히 헉헉하며 오르고 있는데
버스가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산 위로..
성주사 무료운행 이라는 표를 붙이고...
맘 같아서는 손을 흔들어 세워 타고 싶었는데
울곰만디 챙피스럽다고 그냥 올라가자고
꼬집는 바람에 그냥 걸었다.
뭘 모르면 역시 몸이 고생을 한다.ㅎㅎ
그래도 비를 안은 바람이 시원해서 좋았고
초록이 한 가득 눈으로 들어와 더 좋았다.^^
내려올 때는 타고 내려왔다.
30분 끙끙해서 올랐던 길을 차는 2분만에
쌩하니 데려다 주었다.
역시..기계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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