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허수경 봄날은 간다 / 허수경 사카린같이 스며들던 상처야 박분(薄粉)의 햇살아 연분홍 졸음 같은 낮술 마음졸이던 소풍아 안타까움보다 더 광폭한 세월아 순교의 순정아 나 이제 시시껄렁으로 살아가려 하네 시시껄렁이 나를 먹여 살릴 때까지 봄날은 간다 / 이외수 부끄러워라 내가 쓰는 글들.. 맘가는 시 201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