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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정원의 봄과 여름

비가 오면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비오는 날 베란다 사진이 봄의 것도 있고 여름이 오고 있는 즈음의 것도 있다. 봄에는 앵초가 피어났고 그 뒤 한련화 붉은 꽃이 피고 지는가 싶더니 6월 어느 날은 수국이 한창이다. 수국이 지고 나면 라임색 목수국꽃이 등불 밝히듯 피어날 것이다. 때를 알고 그에 맞추어 피어나는 것이 신기하다. 밭에 가면 잡초들도 그 때라는 것이 있다. 겨울 찬기운이 가시기 전 제일 먼저 꽃을 피워내는 것이 보라빛 개불알꽃이다. 처음엔 그 앙징스러움이 이뻐 그냥 두었는데 그 무성함에 나의 꽃과 나무들이 설 자리가 없어 보이는 족족 뽑아 버린다. 한삼덩굴, 쇠뜨기, 도깨비바늘이 제일로 골치 아픈 잡초들이고 이름도 모를 잡초들이 수서대로 줄지어 올라온다. 한가지 뽑고 나면 그 다음 또 다른..

일상의 주저림 2023.06.16

물과 같은 삶

50F 유화 물과 같은 삶 / 성산미술대전 특선 최고의 선은 물과 같은 삶이다. - 노자 물은 다른 것들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습니다. 항상 낮은 곳을 향하면서도 바위를 만나면 피해 돌아가고, 웅덩이를 만나 가득 채운 뒤 흘러내립니다.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담길 그릇의 모양대로 자신을 바꿉니다. 집착을 버리고 세상과 어울려 어허둥둥 흘러갑니다. 그저 자기 갈 길을 갈 뿐입니다.

나의 갤러리 2023.06.16

열정

10F. 유화 / 23년 기업사랑 기업노동자 가족 미술 공모전 대상 천년초 꽃의 붉은 빛이 아름다웠습니다. 꽃말이 열정이라고 하니 잘 어울립니다. 지금 어려운것, 힘듦, 고난은 미래의 나를 만드는 힘이라고 말 해 주는 듯 하였습니다. 붉은 꽃이지고 나면 더 붉디붉은 열매가 익어가겠지요. 노란색 백련초를 단체전에 낼려고 하다가 저 붉은 빛에 반해 전시회 2주 남겨 놓고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에 후다닥 완성을 하였지만 그려 놓고 나니 더 맘에 들었습니다. 전시회 끝난 뒤 다시 덧칠해야지 하는 요량이었는데 더 이상 손대지 않고 두었다가 기업사랑 기업노동자 가족 미술 공모전 마감 당일 부랴부랴 공모를 하였는데 덜컹 대상을 받았지뭡니까??

나의 갤러리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