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부산 대연수목 전시원 - 평화공원

#경린 2012. 2. 26. 22:25

 



멀리 수원에 사는 친구가 아버지 생신을 맞아 부산을 온다고 하여 급하게 약속을 정했다. 매번 토요일에 내려와 일요일 바로 올라가야 해서 만나지를 못했는데 올해는 우찌 아이들 방학기간이라 여유 있게 머물를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네이비에 약속 장소인 광안대교를 찍고 가는데 부산 사는 친구가 내게 보여 줄 곳이 있다 하여 중간에 목적지를 수정하고 대연동으로 향했다. 부산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참말로 교통이 복잡한 도시이다. 미로같은 도로망에 운전하는 습관도 엉망인지라 적응이 되지 않는....목적지 부근에서 사고를 당할뻔 위험천만의 상황까지.....휴...... 그래도 나의 민첩함 덕분에 무사고....ㅎ

 



내블러그를 무시로 들어와 구경하는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카메라는 챙겨왔냐고 한다.ㅎ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장소 꼭 보여 주고 싶었다나......^^ 내 맘을 잘 아는 내 친구...ㅎ 깔끔하게 정성으로 잘 가꾸어진 유엔묘지를 돌아보고 바로 옆에 있는 수목원으로 갔다.

 



수원친구는 좀 늦게 도착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친구가 온다. 카메라를 들이미니 사진 찍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카메라는 내 손에 있으니 내맘이지...ㅎ

 



유엔묘지와 대연 수목원을 함께 평화공원이라 하는갑따 유엔묘지에서는 조용히 참배하는 맘으로 걸었다. 모든 사람들의 발걸음이 조용조용 바로 옆 수목원으로 오니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이 들어왔다. 베드민턴도 치고,서로를 부르기도 하고, 뛰고 굴리고 안고.... 유엔묘지와 수목원을 묶어 공원화 한 모습에서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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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매 

풍년화 

굴거리 

조록나무 

먼나무 




대연수목원에도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많았다. 봄단장을 하면서 하나하나 명패를 다는 중이라고 했는데 역시 살아있는 것들은 이름을 불러주며 봐야 더 정감이 갈 듯... 아직은 많이 황량한 그 자체였지만 꽃이 핀 것이 있었다. 납매...중국에서 온 매화종류인 듯...

 



황망한 겨울수목원의 활력은 역시 온실이다. 온실속은 언제나 여름 바나나가 열려 있고, 화사한 꽃들이 피고 사람들도 차가운 바람에 오그렸던 몸을 피고 꽃처럼 화사하게 웃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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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구골나무 발견 수령이 어떻게 되는지..... 얼마나 살면 구골나무가 저리 클꼬..... 저 나무에 하얀 꽃이 피면 그 향기가 수목원 전체를 덮고도 남을 것 같다.

 



크기 비교를 위해 친구보고 옆에 서라고 했더니 나의 블러그를 위해 두 말 않고 모델이 되어 준다.ㅎ



나무잎을 다 떨어 뜨린 뒤 하늘을 받치고 있는 나무가지들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깜짝이야... 나무뿌리가 하늘을 향해 있네...ㅎ 나무뿌리와 나무가지의 생김은 같지 않을까 싶다. 뿌리는 땅을 가지는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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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

 매화

 잣나무

황금화백 




공원옆에는 박물관도 있고 조각공원도 있었는데 다니는게 힘든 친구가 있어 다 돌아보지를 못했다. 나는 힘들다가도 초록이들 보면 힘이 나는데 사람들마다 관심사가 다르니....... 아쉽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담에 역시 이곳도 다시 와 봐야지...... 부산사는 친구와 봄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다음 장소로 고고씽...^^

 



나오는 길에 보니 무궁화 화원도 있었다. 각각의 종류별로 다양한 이름표를 달고 있는 무궁화들 저 무궁화들도 꽃 피면 참 장관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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