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 꽃보니 네모습 떠오르고..

#경린 2012. 4. 10. 08:59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겨울을 몰아내는 바람이 불더니 봄을 품고 망울망울 빗방울 안아 망울 끝에 대롱대롱 고운햇살이 반질하니 맑갛게 닦아내자 피어나는 꽃들 봄바람과 봄비 봄햇살 그리고 오늘은 안개 봄안개... 안개속에서도 꽃들은 쉴 사이 없이 피어나고 있나니...



블에 올려진 사진보면 네가 사진 찍던 모습 떠올라 빙긋이 웃는다는 친구의 말이 귓가에 뱅그르르...... 오늘은 사진보니...... 사진찍던 내 모습 그 순간이 생각 나 내가 뱅그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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