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 / 경린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
내일을 기다리며 눈을 감고
눈을 뜨면 설레임은 까치발을 하고
하루를 또 기다린다.
눈부신 햇살의 밝은 한 때를 기다리고
쓸쓸한 날 비 되어 오는 그대를 기다리고
네온샤인 불빛보다 더 찬란한 밤의 꿈을 기다리고
매일 매일 색다른 감칠맛의 하루를 기다린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일상에 묻혀
기다림을 잠시 놓는 그 순간순간에도
심장이 두 방망이질 하는 두근거림과
두 눈 동그레지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데
아무일도 안 일어나는.......
아무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렇게 또 내일을 기다리며 눈을 감고
눈을 뜨며 기막힌 하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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