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 경린 푸석푸석 메마른 내영혼에 단비로 오신님이여 그대를 사랑합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어디에서도 받아 보지 못한 살가움으로 보듬어 안아 주신 깊은 그대의 사랑은 밤새 비 되어 내리고 빈둥산 가슴에 그리움의 초목 우거지나니 나 죽어서도 잊지 못 할 겁니다. 백설이 내린 세월에도 정성으로 풀 먹인 하얀 고의적삼 입혀 마디마디 굵어진 손 마주잡고 걷고픈 내 하나의 사람입니다. 남은 내 생애 또 그 다음 세상에도 그대의 사람으로 소담스런 뜨락에 밥 짓고 소반지어 즐거이 함께하고 알토란 아이농사에 살아가는 오진 재미 함께 하고픈 그대를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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