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그럴때가 있습니다.

#경린 2010. 1. 17. 21:12



그럴 때가 있습니다 / 경린 살아가는 동안 ...살아가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아주 가끔... 묻어 두고 살았던, 그냥 알게 모르게 스쳐 지나갔었던 아픈 일들이 추억인 듯 아픔인 듯 슬픔인 듯 자욱한 안개처럼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 그럴 때가 있습니다. 가슴 한 쪽이 아리고 아파 자꾸 쓰다듬어 주지만 가시지 않고 닭똥 같은 눈물 되어 흐를 때 그럴 때가 있습니다. 어디에라도 토해 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하늘 한 번 쳐다보며 나보다 더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한 움큼의 눈물로 그렇게 달래 지지 않고 올라오던 것들이 조용히 제풀에 지쳐 사그라 드는 때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다독이고 다독여 살아가다 보면 깔려 있던 안개 하얀 구름 되어 비로 내리고 미소로 떠오를 그런 때 그런 때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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