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별 하나 품다

#경린 2010. 9. 26. 00:00

 








별 하나 / 김용택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시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든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내시어요
나는 힘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서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



초가을 바람에 실려 온 귀뚜라미 소리 따라 걸어와 창틀에 턱 괴고 밤하늘 보니 별 하나가 반짝입니다. 반짝반짝 어쩜 저리 이뿌게 누구와 교신을 하고 있을까 ... 당신 보고 싶던 제 눈으로 쏘옥 들어와 쓸쓸하고, 외롭고, 스산한 밤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행복해?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 2010. 09 별 하나 품다 / 경린



'맘가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0) 2010.10.05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   (0) 2010.09.30
기억의 길  (0) 2010.09.18
노을이 준 선물  (0) 2010.09.05
위로  (0) 201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