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사의 가을빛 / 사진 - 제갈선광님(http://wing91.tistory.com)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 경린 이쁜 것 보면 그대 생각이 납니다 맛난 것 먹을 때도 그대 생각이 납니다 좋은 것 봐도 그대 생각이 납니다 언제부턴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그대를 떠 올립니다 마음 닿는 어떤 것들에도 그대는 따라와 새로운 의미가 됩니다 세상이 새로이 보이면 그것이 사랑이라지요 그러면 그대가 내사랑입니다. 사람들은 일어날 때 마다 더 높아지고 더 파래지는 가을하늘에 설레어 눈이 시리답니다 그대를 기다리는 제 맘은 저 가을 하늘 보다도 더 파랗고 더 높습니다 단풍 물들기 시작 한 나뭇잎 사이로 가을햇살이 부서지며 오색 찬란히 아름답지만 그대 기다리고 있는 이 시간이 제게는 더 아름답습니다 기다릴 사랑이 있다는 것이 기다리면 올 사랑이 있다는 것이 이 가을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그대 어디만큼 오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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