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쁨 / 김남조
1
이 기쁨 처음엔
작은 꽃씨더니
밤낮으로 자라 큰 기쁨 되고
위대한 꽃나무로 섰네
아, 이젠 불이어라
가책의 바람으로도
끌 수 없거니
2
새벽잠 깨면
벌써 출렁이는 마음
한 쌍의 은행처럼
연한 슬픔과 또 하난 기쁨이래요
말하지 말아야지
나 이젠 결코 말하지 말아야지
불시에 하늘이 쏟아지던
옛날의 그 한마디
이 마음의 이름
'맘가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 이해인 (0) | 2010.03.21 |
---|---|
봄비 / 김용택 (0) | 2010.03.21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0) | 2010.03.21 |
바다의 오후 / 이생진 (0) | 2010.03.21 |
도의 나그네 / 이기철 (0) | 201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