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바보 / 이정하

#경린 2010. 3. 21. 19:48

 





바 보 / 이정하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사랑했지만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더 더욱 바보는 내 이런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그대였습니다.

 

사랑을 꼭 말로 표현해야 아나요.

 

꼭 가까이 다가서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눈치챌 수 있나요.

 

비록 내 마음을 전하진 못했지만,

 

한 발자국도 그대에게 다가서진 못했지만,

 

불타오르는 내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그대는 나보다 더한 바보였습니다.


Solo Hay Una Para Mi-Semino R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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