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이 세월만은 아니다
언젠가는 그리움도 흘러
고운 추억이 되겠지
너와 나
우리의 만남은
운명이었다 하자
외로운 가슴끼리
짧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그런 사랑을 했다 하자
서러움 짓밟고 찾아온
시린 가을날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리라
뜨거운 가슴끼리
꺼지지 않을
불꽃 같은 사랑을 하리라
지독한 내 그리움이
모두 사그라질 때까지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리라
너로 하여금
새까맣게 타버린
내 심장이 멈추기 전에~
ㅡ 가을날에는 사랑을 하리라 /풍향 서태우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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