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을 설핏 기대고 싶었어 / 전 숙 언뜻 들렸다가 쏠려나가는 썰물처럼 너는 한 번 웃어주더니 떠나고 말았지 단 한 번의 향기로운 미소가 단 한 번의 따뜻한 입맞춤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추억이 되기도 하고 한 생애를 흘러갈 강물이 되기도 하지 너의 미소에 등을 설핏 기대고 싶었어 아무 일 없었던 듯 되돌아서 걷고 싶었어 지친 날개를 부드러운 꽃잎에 잠깐만 내려놓으려 했어 시린 가슴을 조금만 데우고 싶었어 그저 그뿐이었어 매몰차게 손을 뿌리칠 것도 눈을 홀길 것도 아주 멀리 떠나버릴 일은 더욱이 아니었어 그저 등을 설핏 기대고 토막잠을 자려고 했을 뿐이었어
![]()
오늘 일하면 내일은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빨간글...ㅎ 부처님 오신 날을 앞 두고 비가 내린다. 천천히...세차게...그러다 잠시 쉬었다... 다시 세차게....자꾸 내린다. 네이버날씨 검색 해 보니.... 이번주 목요일까지 비가 올거란다. 내일..... 우산 받쳐 들고 초록 속을 걷다 와야겠다.
![]()
사랑은 늘 도망가 / 이문세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바람이 분다 옷깃을 세워도 차가운 이별의 눈물이 차올라 잊지 못해서 가슴에 사무친 내 소중했던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기다림도 애태움도 다 버려야 하는데 무얼 찾아 이 길을 서성일까 무얼 찾아 여기 있나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
![]()
'맘가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길들이기 8 / 마종기 (0) | 2011.05.29 |
---|---|
꽃과 나 / 정호승 (0) | 2011.05.17 |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조병화 (0) | 2011.05.07 |
너도 그렇다 . 풀꽃/나태주 . 그 꽃/고은 (0) | 2011.05.04 |
우리 있음은 / 안희선 (0) | 201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