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그에 글을 쓰는 것은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치열한 인정투쟁을 벌이는 와중에 자신을 잃어가는 아수라장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 SNS공간이라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페이스북을 하면서 느낀 건 이 공간 역시 오프라인 세상이 빠져 있는 강박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재미있어서 쓰는 것 .. 일상의 주저림 2017.03.10
새학년 새교실 준비하고 있어요 / 꽃의 학교 - 타고르 꽃의 학교 / 타고르 어머니, 꽃은 땅속의 학교에 다니지요. 꽃은 문을 닫고 수업을 받는 거지요. 아직 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밖으로 놀러 나가려면 선생님이 한쪽 구석에 세워두는 거지요. 비가 오면 쉬는 거예요. 숲 속에서 나뭇가지가 부딪치고 잎은 심한 바람에 솨아 솨아 소리지르.. 맘가는 시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