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가기 전에 두륜산 케이블카를 타고 남도의 풍경을 조망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두륜산 케이블카는 현재 공사 중이라 못 탔다. 날씨가 흐림이라 다도해 앞바다를 환히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잘되었다 싶었다. 다른 곳에서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두륜산 케이블카 주차장에는 대흥사의 연리근을 형상화 해 놓았다. 해남 대흥사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찰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8개 절집 중 아직 못 가본 곳이라 이번 여행에서 제일로 기대가 큰 곳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법고시 준비를 했던 곳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기운이 느껴질지 사뭇 궁금하기도 했다. 대흥사 주차장은 매표소 옆을 시작으로 중간지점과 절집 앞, 그렇게 3군데 있다. 우리는 매표소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