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과 8월초의 불볕더위가 지나간 뒤 8월 중순경 충북 쪽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아는 지인이 지배인으로 있는 곳에서 1박을 예약하고 있던 차라 그쪽으로 가게 된 것이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 여름에 동굴을 갔을 때 엄청 시원했던 기억이 나 동굴 여행을 하기로 했다. 먼저 선택한 곳이 단양 고수동굴이다. 고수동굴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니 정말 가파르고 힘들어 땀이 뻘뻘 난다고들 하였다. 그래도 한 번 가보지 못한 곳이라 일단 가 보기로 했다. 고수동굴은 약200만 년 전에 생성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석순이 1cm 자라는데 100년이 걸린다 하니 동굴 내부의 풍경은 비경일 수밖에 없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장갑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급경사가 많고 좁은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니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