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끼고도는 울진 여행은 계획하면서부터 설렘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이기도 하였지만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맘 가득 파도가 치는 듯했습니다. 7번 국도를 따라 동해를 여행한 적은 있었으나 구불구불 동해바다를 끼고도는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듯 달려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7번 국도는 직선으로 뻗어 있어 바다를 간간히 볼 수는 있으나 바다를 끼고 달리지는 못합니다. 이번 여행은 울진으로 올라가는 내내 바다를 끼고돌며 바다와 어촌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길이어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갔던 날은 코발트빛 바다를 더 빛나게 하는 쪽빛 하늘에 하얀 구름이 환상적인 군무를 펼쳐주어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에 발걸음도 신이 났습니다. 울진을 향해 올라가던 중 영덕 장사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