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에서 몇 번의 수정작업을 반복하고 완성한 그림이다. 능수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이른 봄 나들이를 나온 비단잉어 가족이다. 물색을 어찌할 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청보라로 하였다. 실제 물색은 다크한 청록색 아니 검정에 가까운 그린이었는데 청보라로 하여 어떨까 걱정스러웠는데 선생님께서 더 회화적인 표현이라며 좋다고 하셨다. 연속해서 청보라가 들어간 그림을 그리니 화실 동생들이 "언니는 청보라색을 엄청 좋아하나봐요" 한다. 그런가? 초록색 계열의 색들을 좋아해서 초록색감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해 보려고 시도를 하는 편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보니 초록색뿐만 아니라 청보라색도 좋아하는 듯하다. 수국꽃색도 청보라를 좋아라하니... 아무래도 좋아하는 색감에 끌려 소재 선택을 하기도 하고 전체 색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