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천년고찰을 검색 해 보니 예약 해 두었던 리조트 근처에 정방사라는 절집이 있었다. 새벽의 조용한 시간을 이용하여 산길을 걷는 것도 좋고 산사의 풍경도 운치가 있어 언제부턴가부터 여행 중에는 꼭 새벽 산사를 찾게 되었다. 청풍호 호수 옆으로 빙 둘러 난 도로를 따라 금수산을 한눈에 넣으며 달릴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정방사 가는 길이다. 좋은 길을 따라 가다 산속으로 접어 들면 좁은 외길이 이어진다. 승용차 교행이 아슬아슬한 숲길이다. 자드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면 절벽아래 절집의 오색찬란한 단청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고 이제 다 왔구나하고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치고 절집 앞 마당에 올라서면 청풍호의 탁 트인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찰 뒤로 병풍처럼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