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슴에서 꺾은 꽃가지 / 김연수 그대 가슴에서 꺾은 꽃가지 / 김연수 그대의 높이 뛰는 가슴에서 꺾어 낸 꽃가지 하나 내 생의 텃밭에 심어 물을 주는 나날 천 년에 천 년을 곱쳐 흐른 뒤 시간 너머 시간까지 눈물 어려 살아도 이 가지에 새 잎 돋아 꽃피면 아프지 않을 나의 세월 꺾어 온 가지 심어 뿌리 내리고, 잎 틔우.. 맘가는 시 201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