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걱정 마 / 정진숙

#경린 2011. 7. 11. 23:57
아 카 시 아
 


걱정 마 / 정진숙 눈이 크고 얼굴이 까만 나영이 엄마는 필리핀 사람이고, 알림장 못 읽는 준희 엄마는 베트남에서 왔고, 김치 못 먹어 쩔쩔매는 영호 아저씨 각시는 몽골에서 시집와 길에서 마주쳐도 시장에서 만나도 말이 안 통해 그냥 웃고만 지나간다. 이러다가 우리 동네 사람들 속에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그래도 할머닌 걱정 말래. 아까시나무도 달맞이꽃도 개망초도 다 다른 먼 곳에서 왔지만 해바다 어울려 꽃피운다고. (4-2 읽기)
개 망 초
 


초등교과서가 개편 된 뒤 초등4학년2학기 수업을 하며 만난 낯선 시들 그런데 읽자마자 짠한 감동이...... 4학년들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지금현재의 사회현상을 담아 내어 자연스럽게 접목시켜주는 연결고리 아까시나무는 북아메리카에서 왔고 달맞이꽃은 남아메리카 칠레에서 왔고 개망초는 북아메리카에서 왔다. 가만보니 모두 생명력이 대단한 귀화식물들 원래 우리나라 들녘에 있었던 꽃마냥 해마다 자기 나름의 향기로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다문화가정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아름다운 꽃으로 환하게 피어 나길......
자 리 공 (원산지 - 북아메리카)
 


좀좀좀좀 / 한상순 잠 좀 자라 공부 좀 해라 네 방 청소 좀 해라 제발, 뛰지 좀 마라 게임 좀 그만해라 텔레비전 좀 그만 봐라 군것질 좀 그만해라 엄마 잔소리 속에 꼭 끼어드는 좀좀좀좀. (4-2 듣기 말하기 쓰기)

달 맞 이 꽃



사진출처 : http://nature.kid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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