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방울 속의 사랑 / 경린
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
비 맞은 것들은 물방울 속에
그리움을 넣어 또르르르
너를 머금으며 또르르르
창에 쉼없이 부딪히는 빗방울이
웃으며 쳐다보다 타닥타닥
아름다움의 순간을 타닥타닥
너에게 가는 길 위로 타닥타닥
마음에 마음이 가 닿아
서로를 부르며 뱅그르르
하나로 맺어지는
순간을 안고 뱅그르르
다시 만날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똑똑 또오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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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은
그리운 사람이
물방울 되어
맺혔다
뱅그르르르
또 맺혔다
뱅그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