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바느질

대패삼겹살을 이용해서 야채말이 해봤어요.

#경린 2013. 7. 20. 20:34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가 먹기도 그렇고
뭘 시켜 먹기도 그렇고.....먹기는 먹어야겠는데
장보러 나가기도 그렇고......
뭘 먹지..........
냉장고를 뒤지니 대패삼겹살이 있네용
근데 볶거나 구워먹기에는 양이 조금 부족.....
그렇다면........
오늘도 냉장고야채실에 자불고 있는 야채들을 불러냅니다.
팽이버섯, 송이버섯, 당근, 애호박, 양파, 대파....
음....그런데 삼겹살 야채말이를 하기에는 영 조화가.....
그래도 뭐 야채는 야채니.....^^

 


삼겹살에는 소금과 후추를 살짝 뿌려 간을 해 주고
모든 야채들은 길쭉길쭉 채썰기를 합니다.
마트 가기가 귀찮아 냉장고속 야채들만 사용하다 보니
모양새가 그렇긴 하네요.
미나리나 부추, 피망, 무우순 등을 사용하면 맛도 모양도 그만인데...^^
봄에는 달래나 냉이도 괜찮고 숙주나물도 괜찮답니다.

 


야채를 채썰어 준비하는 동안 냉동실에서 꺼낸 삼겹살이
야채말기 좋게 녹았습니다.
삼겹살에 야채를 놓고 돌돌 말아줍니다.
한 입 크기로 말아주는 것이 보기도 먹기도 좋답니다.

 


야호 이제 다 말았습니다.
대패삼겹살 대신 베이컨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삼겹살을 더 좋아합니다.^^

 


후라이팬에 나란히 놓고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불은 중불로 하고 기름은 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삼겹살에서 기름이 나오니까요.^^

 


겉의 고기가 익으면 속의 야채도 적당히 익혀지니
고기가 노릇노릇 익으면 다 구워진 것입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마늘, 식초, 진간장, 후추가루, 물엿(설탕)을 섞어
새콤달콤한 마늘소스를 준비합니다.
겨자소스나 머스타드소스와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오늘은 오만디 된장국과 함께 저녁으로 먹었는데요.
남편분들 술안주로도 차암 좋겠지요..^^
맛은........
뭐든 잘먹는 저나 딸아이는 당근 잘 먹구요.
야채좋아하지 않는 우리아들도 맛있네하구요.
술 좋아하는 울지기도 좋아한답니다.^^
특별한 요리솜씨 없이도 야채와 대패삼겹살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맛도 있으니...땡큐인 요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