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운 건
그 대 일 까
그 때 일 까
넌 어떻게 보면 되게 예쁜데,
또 어떻게 보면 진짜 예쁘다.
오늘 예쁘게 하고 나와.
평소처럼.
점점 사랑에 빠져 가다
점점 사랑이 빠져 나가
일상 탈출이던 당신이
이젠 일상이 돼버려서
좋은 생각이 났어.
니 생각.
정말 니 생각만 하는구나.
나는.
잘해줬던 시간들이
억울한게 아니더라
잘해줘도 억울하지
않던때가 그립더라
"우리 너무 습관처럼 만나는 것 같지 않아?"
"응. 좋은 습관."
"진짜 이게 요즘 완전 빠져가지고"
"응. 너한테."
처음엔
그래서 니가 좋았다.
이제는
그래도 니가 좋더라.
좋~을 때다.
우리.
"솔직히 나정도 예쁜 애는 흔하지 않아?"
"응. 흔하지 않아."
나에게 미인계는 통하지 않는다.
여자친구에게 이미 단련된 나다.
당신에게 반했어요.
오늘도.
오늘 날씨 진짜 좋다.
너 같아.
너 때문에 죽겠다 내가 요즘.
좋아서.
니 행복은
내 의무야
사랑이 밥 먹여주지는 않지만
사랑을 하면 밥이 맛있어져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점점 그리움의 대상이
예전의 누가 아닌
예전의 나로 바뀌어가네
하상욱의 <시 읽는 밤>중에서
사진 :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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