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소망 / 경린 바빠서 아직은 안돼 좀 더 기다려 다른 것에 정신 팔려 오랫동안 서랍 속에 묵혀 둔 꽃씨 하나 꺼내 양지녁에 심었다. 갈망했던 태양 아래 고운 봄비가 축복으로 내리고 곧 싹을 틔우고 생글거릴 너를 생각하니 그 동안의 무심함이 미안하다. 앞으로는 물도 주고 함께 놀아도 줄게 너의 소망대로 겸손하고 은은한 향 피어 올리는 고운 꽃으로 피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