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내마음이라 부르면 안 되나.토란잎이 간지럽다고 흔들어대면
궁글궁글 투명한 리듬을 빚어내는
물방울의 둥근 표정
토란잎이 잠자면 그 배꼽위에
하늘 빛깔로 함께 자고 선
토란잎이 물방울을 털어 내기도 전에
먼저 알고 흔적 없어지는 그 자취를
그 마음을 사랑이라 부르면 안 되나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 / 복효근
토란꽃은 예로부터 100년에 한 번 피며 각종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토련(土蓮)이라고도 하며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채소로 널리 재배하고 있으며, 꽃차례의 밑부분에는 암꽃, 그 위는 수꽃, 맨 끝부분에는 무성화가 달린다. 토란꽃은 민간요법에서는 합환채(임신을 돕는 꽃)로 사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꽃말은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을' 이라고 한다. 그만큼 보기 귀한 꽃이라 붙여진 꽃말인거 같다. 토란꽃을 직접 본 적은 없고 이미지로 보니 원예용 꽃인 카라와 비슷한 것같다. 토란꽃은 열대지방의 식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그 꽃을 보기가 힘든데, 요즘은 흔히 그 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자연파괴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토란이 꽃을 쉬이 피운다고하니 행운의 꽃을 보고 좋아라하면서도 한 편 씁쓸하기도 하다.
토란꽃에게 / 경린 영겁의 세월로 하늘을 보게 되었구나 오랜 기다림과 인내의 고운 자태 인고의 세월로 꽃 피운 사랑인 만큼 너무 가슴 아프지 말고, 살을 에이는 상처 받지 말고, 눈물 흘리며 슬퍼하지도 말고, 그리움에 한 숨 쉬지도 말고 아름다이 사랑하다 한 세상 보내길 보듬어 안고 안으로 품는 고운 향기로 순결한 영혼의 노래로 사랑하길
여러 이웃님들 토란꽃 보면 행운이 온데요.사랑하는 이웃님들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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