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사랑 / 고찬규

#경린 2011. 2. 19. 16:39






사 랑 / 고찬규


섬을 섬이게 하는 바다와

바다를 바다이게 하는 섬은

서로를 서로이게 하는

어떤 말도 주고받지 않고

천년을 천년이라 생각지도 않고



섬 없는 바다는 밋밋하고,
바다 없는 섬이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 너를 너이게 하고 나를 나이게 하면서도 함께 존재하는 우리.......


 

♬ Sensizlik(바다) - Candan Erce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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