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마음의 터전이 무너지듯이 / 조병화

#경린 2010. 7. 24. 00:32



    마음의 터전이 무너지듯이 / 조병화 당신이 어느 한 자리 의지할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인생 어느 한구석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외로움을 풀어놓을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나의 외로움을 풀어놓을 곳이 없었습니다. 적막. 당신의 마음의 터전이 무너지듯이 내 마음은 무너지고 가을이 깃들은 비내리는 마음 당신이 어느 한 자리 의지할 곳이 없듯이 나에게도 인생 어느 한구석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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